SK에코플랜트, 연료전지 국산화 앞당긴다…美블룸에너지와 협력 강화

입력 2021-10-26 11:01   수정 2021-10-26 11:06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인 블룸에너지와 협력 강화를 통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앞당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4일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총 다섯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와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비대면 서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SOFC 국내 생산 및 수출을 앞당기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앞서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는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과 SOFC 국산화를 위한 합작투자계약 개정 내용이 포함됐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해 지난해 10월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해 SOFC 국내 생산을 본격화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23년부터 연간 200메가와트(MW) 이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SOFC를 국내 합작법인에서 우선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SOEC)'의 글로벌 독점 판매권 및 미국 내 설계·조달·시공(EPC)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그린수소 상용화 등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건립하기로 약정했다.

차세대 SOFC·SOEC 기술 개발 및 생산 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SK에코플랜트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박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국내 생산 물량과 세계 시장 독점 판매권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블룸에너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수소연료전지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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