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삼성증권은 오투의 누적 다운로드 수가 출시 4개월 만에 60만1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오투는 삼성증권의 기존 주식 투자용 앱인 ‘엠팝’ 대비 메뉴 수를 6분의 1 수준으로 축소한 앱이다. 2030세대 초보 투자자를 위해 기존 앱 이용 패턴을 분석,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메뉴만 엄선해 배치했다.
메뉴 이름도 알기 쉽게 바꿨다. ‘매도’ 대신 ‘팔기’, ‘매수’ 대신 ‘바로투자’, ‘공모주 청약하러 가기’ 등 쉽고 직관적인 용어를 사용했다.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를 반영해 공모주 용어부터 배정 방식, 관련 규정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등 초보 공모주 투자자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이 덕분에 카카오페이 공모주 청약에 오투를 통해 참여한 투자자는 8만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투 사용 투자자 중 57%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좌를 개설한 지 1년 미만인 투자자가 67.4%, 잔액 1000만원 미만 소액 투자자가 9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은 “디지털 투자시장에 대거 유입된 젊은 투자자가 가장 적은 노력으로 최고의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기능과 콘텐츠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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