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원메이크 레이스 대회 '현대 N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현대차가 '현대 N e-페스티벌'로 가상의 무대에서 모터스포츠 축제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모터스포츠 대회 '현대 N e-페스티벌'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온라인 자동차 경주 대회인 디지털 모터스포츠는 공간적·금전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현대 N e-페스티벌은 만 12~16세 유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컵'과 디지털 모터스포츠가 활성화된 전 세계 12개국 선수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리그'로 나뉘어 운영된다. 현대차는 올해 유소년 선수 양성을 목표로 주니어컵을 우선적으로 운영하고, 2022년 초부터 글로벌 리그로 무대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부터 다음달 7일까지 PC 기반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 '아세토 코르사'를 활용해 주니어컵 예선전이 펼쳐진다. 참가를 희망하는 선수는 웹사이트 '사이드바이사이드'로 접속해 자신의 기록을 업로드하면 된다. 예선을 통과하면 국내 정상급 모터스포츠팀 '아트라스BX레이싱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 '서한GP' 'DCT 레이싱팀' 소속 선수들 지도를 받으며 본선 대회에 출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주니어컵 본선 우승자에게는 글로벌 리그 본선 참가권이 주어진다. 내년 개최되는 글로벌 리그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12개국에서 동시에 예선전을 진행해 국가별 상위 2명과 와일드카드 6명 등 총 30명이 본선에 오를 예정. 글로벌 리그 참가 선수들은 실제 차량과 가장 유사한 물리엔진으로 알려진 '아이레이싱' 게임 속에서 국가를 대표해 운전실력을 겨룬다.
대회 공식차량으로는 세계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아반떼 N TCR'이 채택됐다. 현대차는 아세토코르사 및 아이레이싱과의 협업을 통해 아반떼 N TCR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사운드를 가상의 공간에서 완벽하게 구현했으며, 참가선수들은 이를 통해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력을 마음껏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 N e-페스티벌은 아프리카TV와 손잡고 대회 운영 및 중계를 진행한다. 참가 선수의 이력 관리 및 공정한 대회 진행을 위해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의 공인도 받아 운영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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