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 DB그룹 회장 "일회용컵 줄이고 에코컵 사용"

입력 2021-10-27 10:34   수정 2021-10-27 10:40


김남호 DB그룹 회장(사진)이 환경부가 주도하는 ‘고고챌린지’에 동참한다. 고고챌린지는 환경부가 올해 1월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자는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과 할 수 있는 행동 한 가지씩을 정해 발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27일 DB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일회용컵 줄이고(Go), 에코컵 사용하고(Go)’를 캠페인 키워드로 제시했다. 에코컵은 옥수수 전분 등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인 생분해플라스틱(PLA)과 천연섬유 등으로 만든 재사용 컵을 뜻한다. 김 회장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DB그룹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DB손해보험은 2019년 국내 금융업계 최초로 탈석탄금융을 선언했다. 환경부와 함께 위험물질 취급 시설에 대한 배상책임보험인 환경책임보험을 개발하는 등 지난해에만 660만 건의 ESG 연계 보험 상품을 판매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계열사인 DB하이텍은 오염물질 저감에 주력하고 있다. 2020년 온실가스 배출저감 장치(플라즈마 스크러버) 20대를 도입했으며 용수 재활용 및 수질오염 방지 설비인 중수도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DB생명,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등도 개인용 머그컵 사용하기, 페이퍼리스(전자문서) 사무환경 만들기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있다.

이준호 EMP벨스타 대표 호명으로 이번 릴레이에 동참한 김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을 지목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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