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27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10여분간 조문한 뒤 빈소에서 나온 최 회장은 취재진에게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영면을 잘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유족에게 어떤 말을 전했는가'라는 질문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고 답했다. '고인과 생전에 어떤 인연이었는지'를 물은 데 대해선 별도로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최 회장은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1988년 결혼했으나, 현재 이혼에 합의하고 재산분할 소송 중이다.
조문을 마친 최 회장은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계획. 최 회장은 미국에서 정계와 관계, 재계의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한 뒤 현지 사업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미국 일정을 마친 뒤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일정에 합류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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