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아이씨에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글로벌 벤처스 프레임웍스(GVF)와 사우디 현지에서 부분조립생산(SKD)하는 방식으로 인공호흡기(MV2000 EVO5)를 수출하는 계약(PLA)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멕아이씨에스는 계약 후 선제적으로 100대를 완제품으로 수출한다. 10년 간 매년 최소 500대에서 최대 2000대까지 SKD 방식으로 인공호흡기를 공급하게 된다.
GVF는 PNU(Princess Nourah Bint Abdulrahman University)와 함께 사우디 보건부와 제품 공급과 관련된 계약을 맺게 된다는 설명이다. 멕아이씨에스는 10년 간 5500만달러(약 660억원)에서 1억5000만달러(약 18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석유 산업의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부문의 성장을 도모하는 '사우디 비전2030 국가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인공호흡기는 이 프로젝트의 전략물자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인공호흡기는 기술 유출 또는 품질관리 문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SKD 사업을 꺼린다고 했다. 멕아이씨에스는 디지털화된 형태의 인공호흡장치로 핵심 부품과 소프트웨어 기술은 본사에서 제공하고, 나머지 부품은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어 이번 계약이 성립됐다는 설명이다.
이형영 멕아이씨에스 상무는 "이번 계약이 SKD 사업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아 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사우디와 같은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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