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망자에 대하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라며 "빛과 그림자가 있지만,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중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를 해왔는데 노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적 평가를 다르게 보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저는 평가한다"며 "가시는 길이니까 같이 보내드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가장으로 결정된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대해서는 "이미 국가장 문제는 결정이 됐고 저는 정부에서 법과 절차, 그리고 국민 정서를 고려해서 잘 결정하셨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다만 이날 방명록은 적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별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 후보는 신원 시장을 시작으로 민생행보를 시작했다. 그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그중에서도 일선 경제현장 매출의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코로나 극복과정에서 양극화로 많은 희생을 치루고 있는 골목 상권에 작게나마 흐망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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