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7일 16:1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거대 자본이 사모부채 시장에 뛰어들었다.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면 민첩하고 유연한 전략이 필수적이다."
프랭키 조단 크레스라인 인베스터스 파트너는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경쟁우위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모 크레딧의 기회 전략들과 스냅샷 예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부동산과 다이아몬드 등 여러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건물에 투자했는데 근처 대학 기숙사가 부족하다는 데서 착안했다"며 "은행이 포기한 자산이라 하더라도 구조를 잘 짜서 보호책을 마련하면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투자 사례인 다이아몬드의 경우 "중간 유통과정에서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데서 기회를 포착하고 매달 이자를 지급받는 구조로 자금을 넣었다"고 했다.
조단 파트너는 또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 구제금융 형태 등 다양한 투자처도 소개했다. 그는 "적자를 내던 기업을 1억2500만달러에 인수했는데 추가 대출을 통해 성장 가능한 구조를 만들고 새 경영진도 투입했다"며 "인수 6개월 뒤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향후 3~4년 뒤엔 3배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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