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20선 후퇴…외인·기관 6000억 넘게 순매도

입력 2021-10-27 15:44   수정 2021-10-27 15:45

코스피지수가 27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3.59포인트(0.77%) 내린 3025.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5포인트(0.11%) 하락한 3045.8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홀로 62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82억원, 3980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닷새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고 기관은 닷새 만에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했고 실적 발표에 따라 개별 종목 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의약품(0.48%)과 운송장비(0.3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3분기 실적 호조에 2% 넘게 상승 마감했다.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64% 증가한 4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6% 증가한 1674억원으로 집계됐다.

LG생활건강은 반대로 3분기 매출 부진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일 LG생활건강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2조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05년 3분기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LG생활건강은 전일 대비 11만원(8.26%) 하락한 122만1000원에 마감하며 기존 연중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장중 저점은 121만8000원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2.81포인트(0.28%) 내린 1008.95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931억원과 37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 홀로 79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한국전자인증이 장 마감을 앞두고 5.2% 급등, 8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토스뱅크의 주식 290만9주를 145억4만5000원에 취득 결정했다고 공시한 것이 상승 동력이 됐다. 취득 후 토스뱅크에 대한 한국전자인증의 지분비율은 4%(440만14주)가 된다.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원 오른 1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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