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다름아닌 독일에서 현지 브랜드를 꺾고 '올해의 차' 부문별 1위에 올랐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2 독일 올해의 차'의 '뉴 에너지' 부문에 아이오닉5가, '프리미엄' 부문에 EV6가 선정됐다. 현대차 아이오닉5는 미래적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 혁신적 충전기술이 좋은 평가를 받아 BMW의 iX, 메르세데스-벤츠 EQS 등을 제치고 뉴 에너지 부문 올해의 차로 뽑혔으며 같은 부문에서 EV6도 2위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기아 EV6가 우수한 주행거리와 다이내믹한 성능을 앞세워 폭스바겐 ID.4, 아우디 Q4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 유수의 경쟁차들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부문별 1위 모델은 '2022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경쟁하게 된다.
2018년 시작한 '독일 올해의 차'는 20명의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이 그해 출시된 신차들 대상으로 △실용성 △주행성능 △혁신성 △시장 적합도 등을 면밀히 평가한 후 부문별 순위를 선정한다. 올해는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를 포함한 총 45대의 신차가 평가 대상이 됐다.
이번 독일 올해의 차 수상은 △콤팩트(구매가 최대 2만5000 유로 미만) △프리미엄(구매가 최대 5만 유로 미만) △럭셔리(구매가 5만 유로 이상) △뉴 에너지(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퍼포먼스(고성능 차량) 등 5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부문별 수상 모델은 심사를 거쳐 2022 독일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된다.
현대차 유럽법인 상품·마케팅 담당 안드레아스-크리스토프 호프만 부사장은 "현대차 EV전략의 핵심인 아이오닉5가 뉴 에너지 부문에서 선정된 후 독일 올해의 차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것은 현대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선두권에 올랐음 증명하는 결과"라고 의미 부여했다.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정원정 전무도 "EV6가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환상적인 일"이라며 "기아가 주행거리, 성능, 실내 공간 및 기술에 대한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했다.
아이오닉5와 EV6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아이오닉5는 영국 자동차 전문평가 사이트 '카바이어'의 베스트카 어워드에서 '베스트 컴퍼니 카'와 '베스트 패밀리 일렉트릭 카'에 선정됐다. 이달 유럽에 출시된 EV6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 '아우토빌트' 등 독일 전문지에게 "완벽하게 조율돼 운전하는 재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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