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영휘 육군 전역장병지원처장 "경진대회 통해 '창업 붐' 조성…전역 후에도 계속 지원할 것"

입력 2021-10-27 17:39   수정 2021-10-28 01:02

3223개 팀, 9714명. 2019년 육군창업경진대회가 시작한 이후 지난 3년간 도전장을 낸 장병 수다. 육군은 창업경진대회를 단순한 군 행사가 아니라 장병들이 전역 후에도 창업을 펼칠 수 있는 ‘창업 플랫폼’으로 삼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구영휘 육군인사사령부 전역장병지원처장(사진)은 27일 대전 도룡동 ICC호텔에서 열린 제6회 육군창업경진대회에서 “군 복무 기간 잠자고 있는 창업 DNA를 깨우고 ‘창업의 씨’를 뿌리는 데 의의가 있다”며 “참여 장병들이 전역할 때 ‘창업의 싹’이 돋아날 수 있도록 창업의 토양을 마련하게끔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3년차를 맞은 육군창업경진대회를 거쳐간 장병 중 6명이 전역 후 실제 창업에 성공했다. 2명은 창업사관학교에 입교했고, 7명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을 통해 창업 준비에 한창이다.

육군은 전역 예정 장병을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육군창업경진대회 입상자를 비롯해 창업을 희망하는 장병을 대상으로 전국 18개 창업사관학교와 연계해 2박3일간의 ‘창업 프리스쿨’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창업경진대회 본선 수상자에게는 창업사관학교 서류 심사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준다. 창업사관학교에 최종 입교하면 최대 1억원의 정부 지원금과 창업 공간, 제품 개발 장비 등을 지원받는다. 졸업 후 5년간 연계 지원도 제공된다. 이 밖에 육군은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와 연계한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연계 창업 지원도 강화하는 추세다.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예비 단계에서 사무 공간, 교육, 멘토링 등 최대 5억6900만원 상당을 제공한다. 창업 이후에도 전역 장병들의 스타트업 마케팅 활동을 돕는다. 구 처장은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군 내에 ‘창업 붐’이 조성되고 있다”며 “용사(병사)뿐 아니라 부사관, 군무원, 장교 등 다양한 신분이 동참하는 등 전 육군 차원으로 열기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