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세계 4위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전영현 사장(오른쪽)이 지난 26일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와 삼성SDI 헝가리법인에서 만나 전략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양사 경영진은 최근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데 대한 기념식을 열고, 삼성SDI 헝가리 공장을 둘러봤다. 이어 지속적인 사업 협력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001년 설립된 삼성SDI 헝가리 공장은 브라운관 및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를 생산하다 2016년 배터리 생산시설로 전환했다. 지난달부터는 니켈 함량 88% 이상인 하이니켈 배터리 ‘젠5’를 양산해 스텔란티스, BMW 등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스텔란티스가 미국 시장에 더 주력하고 있고, 헝가리 공장 생산량으로도 충분해 아직 유럽 합작법인 설립 등에 대해 논의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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