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음반제작사 알면 LP 득템 절반은 성공

입력 2021-10-28 18:09   수정 2021-10-2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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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는 어디서 어떻게 찾고 수집해야 할까. 김준형 음악평론가, 표문송 경기어린이박물관장, 곽영호 작가, 윤준호 작가 등 음반 수집가들은 LP가 많은 곳에서 좋은 음반을 발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용산 전자랜드의 ‘필레코드’, 회현동 지하상가의 LP숍 등을 추천하는 이유다. 윤 작가는 “홍대에 있는 메타복스와 김밥레코즈, 이태원에 있는 바이닐앤플라스틱 등의 LP숍에선 재즈, 팝, 록앤드롤 LP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보다는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제 매장이 낫다. 우선 레이블(음반제작사)을 확인하는 게 좋다. 도이치그라모폰, EMI, 데카, 필립스, 콜롬비아 등 5대 메이저 음반사를 중심으로 사면 된다. 재즈 음반은 ‘블루노트’에서 내놓은 LP가 호평받는다.

LP숍에서 파는 음반은 대부분 중고다. 꼼꼼히 살펴보지 않으면 훼손된 음반을 살 가능성이 크다. 판을 앨범 재킷에서 꺼내 홀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턴테이블 중심축을 스칠 때마다 닳는 부분이다. 이 부분을 확인하면 재생 횟수를 추정할 수 있다.

시장 가치를 미리 가늠하려면 LP 중앙에 적힌 시리얼 넘버를 봐야 한다. 통상 10개인 시리얼 넘버 뒤에서 두 번째 숫자가 스탬퍼 넘버를 가리킨다. 스탬퍼 넘버 ‘1’이라면 녹음 직후 제작한 원판으로 찍은 LP란 뜻이다. 곽 작가는 “제작 국가도 면밀히 봐야 한다”며 “대체로 독일과 미국에서 생산한 LP가 품질이 좋다”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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