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8일 17:0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벤처 1세대’ 정보기술(IT) 기업 티맥스소프트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메가존, MBK파트너스, 블랙스톤 등 10여곳의 후보들이 참여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티맥스소프트 예비입찰에 전략적투자자(SI)론 메가존이, 재무적투자자(FI)론 MBK파트너스와 스카이레이크, 맥쿼리PE 등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참여했다. LG CNS와 삼성SDS 등 국내 IT 대기업들도 초기단계 검토에 나섰지만 참여하지 않기로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박 회장 보유 지분(28.9%)과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보유 중인 지분(24.05%)을 포함한 지분 전량이다. 삼정KPMG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 올해 매출은 약 1300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은 1조원 이상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티맥스소프트는 1997년 6월 설립됐다. 미국에서 컴퓨터를 공부한 ‘벤처 1세대’ 박 회장은 외국산 소프트웨어(SW)가 점령한 국내 시장에 토종 원천기술을 심어낸 창업주다. 현재도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미들웨어’ 시장에서 1위 사업자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미들웨어는 컴퓨터 운영체제(OS)와 응용프로그램 사이에 존재하는 SW로, 물리적 장치와 사용자를 잇는 조정자 역할을 한다.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 브랜드 ‘제우스’는 국내 시장에서 40%대 점유율을 유지하며 오라클, IBM 등 주요 해외 브랜드와 경쟁해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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