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가을에 딱 어울리는 향수

입력 2021-10-28 17:38   수정 2021-10-29 01:48

펜할리곤스는 150년 전통의 영국 니치 향수 브랜드다. 영국 알렉산드라 왕비와 엘리자베스 여왕, 다이애나 왕세자빈, 찰스 왕세자가 즐겨 사용한 향수로도 유명하다. 영국 왕실로부터 로열 워런트를 세 번이나 받기도 했다. 로열 워런트는 왕실 조달 허가증으로 5년 이상 영국 왕실에 제품을 납품한 곳에만 수여하는 신뢰의 상징이다.

펜할리곤스의 대표 향수인 콘스탄티노플은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이다. 유럽과 아시아 사이, 흑해와 에게해 사이 갈림길에 놓여 있는 이 지역의 독특한 특성을 향으로 재현했다. 오리엔탈 계열의 향으로 파우더리한 아이리스와 따뜻한 바닐라, 아로마틱한 이끼가 혼합된 것이 특징이다.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 특히 잘 어울린다.
마니아층 두터운 로드 조지와 레이디 블랑쉬
로드 조지는 병 디자인으로 유명한 향수다. 19세기 영국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명화로 꼽히는 ‘글레노키의 제왕’에 나온 사슴 머리 형상을 병 디자인에 적용했다. 로드 조지의 향기는 글레노키의 제왕이 상징하는 웅장함과 위엄, 전통적인 남성성을 담아냈다. 푸제르 계열의 향으로 스모키하면서도 비누향이 느껴지고, 무게감이 있는 게 특징이다. 펜할리곤스 관계자는 “로드 조지의 향기는 거친 황무지에서 사냥을 마치고 모닥불 옆에 앉아 불 속을 들여다보는 이의 고독함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레이디 블랑쉬는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어디서든 돋보이는 고귀하면서도 우아한 귀족의 느낌을 향기로 표현했다. 첫 향은 수선화와 하이신스다. 진저 플라워 등 톡 쏘는 향으로 마무리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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