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가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공개적으로 후원금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커뮤니티를 통해 2019년 강원도 고성 속초 지역 산불피해 봉사활동 당시 후원금을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그로부터 3년 가까이 지난 지금. 제가 또다시 죄송한 이야기를 커뮤니티에 올려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희 가로세로연구소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항상 직원 월급 만큼은 단 한번도 밀리지 않았는데 예정된 25일에 직원 월급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예전 같으면 제가 이런 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돈을 마련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가 '뮤지컬 박정희'로 이리저리 빌려서 쓴 돈만 12억6000만원이 넘는다"면서 후원 계좌를 안내했다.
김 대표는 "지금은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여러가지 차원에서 언젠가 말씀드릴 사안들이 많다. 정말 여러분들에게 감동을 드리기 위해 돈을 여러 곳에 쓰고 있고, 그래서 더더욱 돈이 없다"면서 "내년에 우리가 정권을 되찾아오고 박근혜 대통령님이 나오시게 되면 다 말씀드릴 날이 올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에서 "하루동안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읽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일단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직원들 월급은 전달하게 됐다"고 구독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가로세로연구소는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 연말까지 내야하는 세금만 1억원에 육박한다. 뮤지컬 장비 이용료도 내야 할 돈도 1억원가량 미납 상태다. 당분간은 차분히 방송만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재차 후원을 호소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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