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2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124명 늘어 누적 36만53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일 2111명보다 13명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는 오는 1일부터 시행이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일부 완화와 사람 간 접촉 전파가 증가하는 점들이 최근 확진자 증가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특정 지역과 시설에 외국인이나 젊은 연령층이 몰리는 것도 폭발적인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국은 특별방역점검을 진행하는 등 감염 확산 차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규확진자의 발생 지역을 보면 서울 769명, 경기 753명, 인천 130명 등 수도권이 1652명으로 78.9%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전날 1628명에 이어 사흘 연속 100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대구 116명, 충남 67명, 전북 55명, 부산·경북 각 42명, 충북 34명, 경남 33명, 강원 21명, 전남 12명, 대전 9명, 울산 4명, 광주·제주 각 3명, 세종 1명 등 44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명이 늘어 누적 2817명이 됐다.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331명으로 전날보다 14명 줄었고,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2만4724명이다.
백신 1차 접종은 전날에만 6만1941명이 완료해 4103만5897명이 됐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79.9%다. 권장 횟수 접종을 모두 마친 접종완료자는 61만7785명 늘어 총 3759만3462명으로 인구 대비 73.2%가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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