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신동빈 스니커즈'로 불리는 친환경 제품 제조업체 LAR의 스니커즈가 편의점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29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이 주관하는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를 통해 만들어진 스니커즈가 이날 세븐일레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프로젝트 루프 참여사들은 버려진 페트병을 분쇄해 원사와 원단으로 제작했고, 이를 친환경 스타트업인 LAR에 제공했다. LAR은 이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운동화와 가방을 만들고 있다.
앞서 LAR 스니커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착용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3일 배상민 롯데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 회장과 서울 이태원동 '구찌 가옥' 매장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신 회장은 LAR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사진이 공개된 후 브랜드 전체 매출 역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평균 200만원 선이었던 매출은 5000만원으로 25배가량 뛴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번에 판매되는 스니커즈는 과거 신 회장이 신었던 신발의 디자인과 똑같지는 않다.정확한 판매수량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폐페트병 수거부터 원료를 뽑아내는 과정까지 제작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생산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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