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고구마 먹을 때 '이것' 먹으면 영양 궁합 최고" [건강!톡]

입력 2021-10-30 21:19   수정 2021-10-30 21:37



가을겨울 영양간식으로 각광받는 감자·고구마·옥수수. 대표적인 탄수화물 식품인 이들을 섭취할 때 우유와 함께 먹으면 부족한 영양소를 채울 수 있다.

감자의 성분 중 주목할 성분은 바로 비타민 C다.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 C는 조리과정에서 쉽게 파괴되지만 감자 비타민 C의 경우는 예외다. 감자는 열을 가하더라도 전분이 표면에 풀처럼 막을 형성해 세포 중 비타민 C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비타민 C는 피부를 맑고 건강하게 하며 항산화 기능으로 면역력을 올려준다. 또한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 예방에도 좋은 영양소이다. 우유는 거의 모든 종류의 비타민이 함유돼 있으나 비타민C의 함량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유와 감자를 먹을 경우 부족한 비타민 C를 보충해줄 수 있어 궁합이 좋은 식품이다.

겨울 대표간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간식, 바로 고구마다. 고구마는 세라핀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증상에 효과적이며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많이 들어있으며, 카로틴이 함유돼 눈 건강, 특히 야맹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처럼 맛은 물론 몸에도 좋은 고구마를 먹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음식, 바로 ‘우유’다. 우유와 고구마는 맛 뿐 아니라 영양 측면에서도 궁합이 잘 맞는다. 고구마에 없는 단백질, 칼슘은 우유로 채울 수 있고 반대로 우유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탄수화물은 고구마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옥수수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B 복합체, 엽산, 칼륨, 철분 등 영양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건강식품이다. 식이섬유는 변비를 예방하고 현대인들의 대사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B 복합체는 스트레스로 지친 우리 몸을 회복하도록 도와주며 엽산은 치매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옥수수는 성장 발육에 필요한 트립토판과 라이신의 함량이 적다. 그래서 옥수수만으로 식사를 지속하는 경우 발육이 제대로 안 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손발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펠라그라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른 식품의 섭취를 통한 영양적 보완이 필요한데 이를 보완해 주는 식품이 우유다. 필수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우유는 옥수수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으로 매우 유명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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