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성 부른 '짐승돌'은 떡잎부터 달랐다.
2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짐승돌'로 불리는 그룹 2PM 멤버 준호가 남다른 어린 시절을 공개한다. 준호는 자신의 춤 실력을 그대로 물려받은 32개월 조카를 보며 "나도 어린시절 쌀 씻는 소리에 맞춰 춤을 췄다"고 주장해 폭소를 유발했다.
방송을 앞두고 네이버TV를 통해 공개한 2PM 준호와 조카의 댄스 메들리 영상에서 준호의 조카 우진은 V 속에서 2PM의 음악방송 영상이 재생되자 "이띠(이준호) 삼촌 나왔다"라고 말하며 리듬에 시동을 걸어 미소를 유발했다.
준호의 얼굴뿐만 아니라 춤 실력까지 붕어빵으로 닮은 조카 우진이는 남다른 댄스 실력은 물론, 불꽃 튀는 눈빛 연기까지 선보였다. '리틀 준호' 우진이의 선택을 받은 곡은 바로 2PM의 '괜찮아 안 괜찮아'. 세 살 배기의 예사롭지 않은 댄스는 "나중에 JYP 오디션 보는 거 아니야?"라며 무지개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궜다.
'리틀 준호' 우진이는 거실 스테이지 중앙으로 걸어 나와 무대 동선까지 활용하는 노련함을 보였다. 우진이는 노래가 끝을 향해가자 '엔딩요정'으로 변신, 삼촌 준호의 포즈를 200% 재현해냈다.
준호는 한계치를 초과한 귀여움을 참을 수 없다는 듯 몸부림치다 못해 급기야 바닥으로 냅다 누워 버려 폭소를 유발했다.
삼촌 준호를 비롯해 현역 아이돌 키와 화사까지 감탄하게 만든 우진이 댄스에 이목이 쏠렸다. 준호는 우진이를 향해 "세 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건가? 일단은 소질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은근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준호는 "저도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 쌀 씻는 소리에 춤을 췄다고 한다"며 아이돌의 숙명을 타고난 신화(?)급 어린 시절 이야기로 무지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무지개 회원들은 "무슨 단군신화도 아니고", "나중엔 알에서 태어났다고 하시겠네"라며 준호를 놀렸지만, 꿋꿋하게 "자깍자깍 쌀 씻는 소리에 춤췄대요. 빨래하면 북직북직 소리에 춤췄대요"라며 억울함을 숨기지 못해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완곡 후에도 지치지 않는 준호의 조카의 댄스 타임은 계속됐다. 함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던 준호가 점차 핼쑥해지며 '현실 육아' 앞에 놓인 하루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박나래와 신기루의 가을 제철 송어 먹방을 담았다. 시작부터 다급하게 상을 향해 달려드는 박나래를 향해 "고상하게 해도 될 것을"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신기루의 찐친 바이브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박나래는 "두 점씩 드십시오. 우리 옛날 생각해봐요"라며 무명시절 서로 눈치 보며 먹을 것을 양보했던 날을 떠올렸다.
한 입에 2점씩 회를 집어넣던 신기루는 "내가 잘할 게 나래야"라며 10여 년 동안 자신을 살뜰히 챙긴 박나래에게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두 사람의 진실의 미간이 포착돼 이들이 보여줄 역대급 먹방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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