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친구와 미국 서부 캠핑 여행 중 다툰 뒤 사라졌던 한국계 미국인 로렌 조 씨가 결국 유해로 발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검시소는 28일(현지시간) 한국계 미국인 조 씨의 실종 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유해가 조 씨라고 밝혔다.
샌버너디노 카운티 포안관은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독극물 분석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결과가 나오고 새로운 정보가 발견될 때까지 추가적인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렌은 지난 6월28일 오후 5시쯤 유카밸리 인근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실종됐다. 유카밸리의 한 숙소에서 남자친구 코디 오렐과 함께 여행 중이었던 로렌은 실종 당일 남자친구와 다툰 뒤 숙소를 나섰다.
로렌 실종 사건은 최근 20대 백인 여성인 개비 퍼티토 실종 및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뒤늦게 사회적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주요 언론이 퍼티토 사건에 대해 대서특필을 이어가자 '실종 백인 여성 증후군'이라는 지적과 함께 유색 인종 실종 사건이 먼저 발생했음에도 외면받는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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