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116주년 한국적십자, '나눔은 나부터'

입력 2021-10-31 17:29   수정 2021-11-01 00:20

앙리 뒤낭 적십자 창립자는 《솔페리노의 회상》이라는 책을 통해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는 모든 나라에 전시 부상자 구호를 위한 자원봉사 구호단체를 평시 조직하자는 것, 둘째는 그런 구호단체의 존재와 그들의 인도적 활동을 보장하는 신성불가침의 규칙 등을 국제조약으로 체결하자는 것이었다. 첫째 제안은 1863년 적십자 창설로 이어졌다. 두 번째 제안은 1864년 제네바협약으로 탄생돼 현재 192개국이 적십자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1903년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1905년 대한적십자사(한적)를 창립했다.

지난 27일은 한적 창립 제116주년을 맞은 뜻깊은 날이었다.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 발전에 공헌한 3만7500여 명의 유공자를 격려하고 인간의 존엄과 생명 보호를 위한 적십자 인도주의 운동의 의미를 기렸다.

대한적십자사는 국민의 한결같은 도움으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에 한국을 알리고 어려운 우리의 이웃을 위해 뛰어온 단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크고 작은 봉사의 현장을 누비며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 봉사원,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 청소년적십자(RCY) 단원과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적십자병원, 수술환자를 위한 헌혈운동 등 봉사에 모두 혼연일체가 됐다. 올해는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마음의 굳은 결의를 다짐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용기와 희망의 내일을 열어가는 데 주인공이 된 3만7500여 명의 꽃에게 무한한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 이분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며 더 많은 사랑 나눔의 일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로 우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대한적십자사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 사랑 나눔 운동은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임을 잊지 말자!

전원균 < 대한적십자사동우회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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