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화보] 룬 “난 다크비 내 트렌드세터, 내가 하면 멤버들 사이에서 모두 유행해”

입력 2021-11-02 14:16  

[임재호 기자] 대한민국 가요계 역사에 빠질 수 없는 작곡가이자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 그가 스스로 그의 자존심이라 칭하던 걸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올해 초 ‘롤린(Rollin’)’의 역주행에 성공해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년 2월, 그가 브레이브걸스에 이어 론칭한 보이그룹 다크비(DKB). 탄탄한 기획을 바탕으로 데뷔한 만큼 3장의 미니앨범과 1장의 정규앨범으로 활동해왔다. 이런 다크비가 10월 28일, 첫 번째 싱글 ‘왜 만나(Rollercoaster)’로 컴백했다. 연인 사이의 반복되는 갈등과 사랑의 아픔을 롤러코스터에 빗대어 표현한 이번 곡은 멜로디컬한 사운드는 물론 묵직한 808 베이스가 매력적인 힙합 R&B 장르의 곡이다.

안무, 음악 등 전반적인 자체 제작이 가능한 데다가 멤버 저마다 새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는 9인조 보이그룹 다크비. 그중 리더이자 래퍼 이찬, 공동 리더이자 올라운더 D1, 극강 비주얼의 룬이 bnt와 만났다. 화보 촬영을 이렇게 세 명의 조합으로는 처음이라는 그들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크비는 어떤 그룹인지 묻자 “작사, 작곡은 물론 아크로바틱, 안무 창작이 모두 가능한 올라운더 그룹이다. 0에서 100까지 우리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에 참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노래에 애착이 간다”며 자부심을 보였다.

10월 28일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곡 ‘왜 만나(Rollercoaster)’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연인 사이의 갈등과 사랑의 아픔을 롤러코스터 타는 것에 비유한 음악이다. 멜로디컬한 사운드가 매력적이기 때문에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멤버 9명이 함께 숙소 생활을 하고 있다는 다크비. 단체 활동을 하며 에피소드는 없는지 묻자 “9명이 숙소 생활을 하니까 스케줄이 바쁠 때 화장실 쟁탈전이 심하다. 그리고 빨리 씻어야 하니까 씻는 시간에 제한을 걸어두기도 한다(웃음). 갈등이 생길 때도 가끔 있는데 우리는 서로 맘에 담아두고 꽁해있는 스타일이 아니라 대화로 푸는 스타일이라 갈등이 오래가지 않는 것 같아서 좋다”며 돈독한 팀워크를 자랑하기도.

같은 소속사의 브레이브걸스가 ‘롤린(Rollin’)’의 역주행으로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뀌었다. 선배들이 잘해주는지 묻자 “매니저를 통해 격려의 말과 응원을 자주 전해준다. ‘단발좌’ 유나는 SNS에 우리의 신곡이 나오면 홍보 글을 올려주기도 한다. 정말 감사하다. 서로 바빠 자주 보진 못하는데 가끔 만나면 인사도 반갑게 해주고 정말 잘해준다.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선배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최근 TV에도 많이 출연한 다크비의 프로듀서이자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 형제. 다소 무섭고 카리스마 있는 면모 때문에 무섭지는 않냐고 묻자 “처음엔 무서웠다. 그런데 그런 모습이 다 우리를 향한 애정이라고 느껴진다. 이젠 안 무섭고 정말 따뜻한 분이다”라고 답했다.

브레이브걸스 팬들에게 ‘처남좌’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다크비 이찬. 최근 브레이브걸스 앨범 수록곡인 ‘Pool Party’의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피처링은 처음 해봐서 진짜 새로운 경험이었다. 선배님들 무대를 보며 많이 배우기도 하고 멤버들이 응원을 열심히 해줘서 힘이 났다. 음악방송도 함께 나갔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뿐이다”라며 피처링 소감을 밝혔다.

가수를 꿈꾸게 된 이유를 묻자 이찬은 “학교 축제 무대에서 노래한 적이 있는데 그때 받은 박수와 환호로 굉장한 희열을 느꼈다. 계속 이런 걸 느끼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 이후에 오디션으로 연습생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D1은 “원래 어릴 때부터 슈퍼주니어, 빅뱅 선배님들 무대 보면서 춤 따라 추고 하는 걸 좋아했다. 그때부터 가수를 꿈꾼 것 같다”고 답했다. 룬은 “원래는 태권도 선수 생활을 했다. 그러다 우연히 캐스팅돼서 연습생을 하게 됐다. 연습생 시작 전 고민이 많았다. 원래 가수를 꿈꾼 적이 없고 섣불리 도전하기엔 힘든 분야라고 생각했지만 수많은 고민 끝에 시작하게 됐다”고 답했다.

각자 다크비에서 맡은 역할은 무엇일까. 이찬은 “리더이자 랩을 담당한다. 스스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웃음)”며 답했고 D1은 “모든 면에서 밸런스가 좋은 올라운더다. 예능, 방송, MC, 라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 추후 꼭 도전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룬은 “내 입으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비주얼과 보컬 담당이다. 그리고 그룹 내 트렌드세터다. 내가 하면 다 유행이 된다. 앞으로 더 유행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웃으며 답했다.

롤모델을 묻는 말에 이찬은 “세븐틴의 호시 선배님이다. 무대에서 정말 커 보이는 분이더라. 나도 무대를 꽉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룬은 “BTS의 뷔 선배님이 롤모델이다. 그런 독보적인 분위기를 갖고 싶어 스스로 연구 중이다”라며 답했다.

휴식을 취할 땐 어떤 것을 하는지 묻는 말에 이찬은 “커피 마시는 것 좋아하고 넷플릭스 본다. 요즘 다양한 콘텐츠가 많아 볼 것이 많더라”고 답했고 D1은 “13~14시간까지 잔다. 귀찮아서 밥도 안 먹는다. 잠만 잔다”고 답했다. 룬은 “내가 멤버 중 유일하게 밤잠이 많고 아침잠이 적은 아침형 인간이다. 쉴 때도 일찍 일어나 침대에서 군것질하며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을 좋아한다”며 답했다.

예명을 사용하고 있는 멤버들에게 의미를 묻자 D1은 “난 간단하다. 본명이 장동일이다. 동일이라는 이름에서 따와 D1을 사용한다. 데뷔하기 한참 전부터 꼭 이 예명으로 데뷔하고 싶어서 생각하고 있었다. 회사에 말하니 괜찮다고 해서 이 이름으로 데뷔하게 됐다”고 답했다. 룬은 “외자 예명 후보가 많았다. 뮤, 활, 획 등 다양하게 있었는데 룬으로 결정됐다. 지금은 예명에 애정을 많이 갖게 됐다”고 답했다.

내년 2월이면 데뷔 2주년을 맞이하는 다크비. 달라진 점은 없는지 묻자 D1은 “데뷔 초 신인 땐 현장 분위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몰랐던 것 같다. 이제 그런 건 익숙해져서 현장 분위기를 잘 읽는다. 그리고 멤버들끼리 팀워크가 너무 돈독해졌다. 앞으로 더 잘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포부를 밝혔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천유신
의상: Ellioti
스타일리스트: 김민
헤어: JOY187 스타점 유혜림 부원장
메이크업: 박나래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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