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올림픽코리아대회, 코로나 뚫고 3년 만에 열린다

입력 2021-11-01 14:10   수정 2021-11-01 14:24

국내 최대 발달장애인 종합 스포츠대회인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전국 하계대회가 2일부터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다. 전국 17개 시·도 7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하는이번 대회의 성적은 2023년 베를린 스페셜올림픽 세계하계대회와 내년 국제대회 선수 선발 자료로 활용된다.

SOK 관계자는 1일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회를 치르지 못했지만 올해는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조건으로 제15회가 막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는 육상과 축구 농구 배구 탁구 롤러스케이트 태권도 배드민턴 보체 역도 수영 골프 등 12개 정식 종목과 1개 시범종목(드론 축구)으로 치러진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선수단과 운영인력 등 참가자 전원은 대회 등록 기준 48시간 이내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용훈 SOK 회장(사진)은 “이번 전국하계대회는 2018년 홍성대회 이후 3년간 기다려온 행사”라며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와 제주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제주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제주도가 후원한다.

1978년 설립된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200개국 670만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발달장애인 국제 스포츠 기구인 스페셜올림픽의 한국지부다. 1988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단 하나의 단체다. 한국에서는 1만2000여명의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등록돼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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