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측이 '내일은 국민가수' 출연자 박창근의 정치색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TV조선 '내일은 국민가수' 제작진은 1일 "최근 일각에서 불거진 참가자 박창근과 관련한 잘못된 사실 관계가 있어 바로잡는다"며 "'내일은 국민가수'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글로벌 케이팝 스타를 찾기 위해 기획된 경연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창근 역시 오래도록 그려온 대중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국민가수'에 지원한 일반적인 참가자들 중 한 명일 뿐이며,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경연에 임하는 것이 아님을 알린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박창근은 노래에 대한 간절한 마음 하나로, 지난 23년이라는 시간 동안 음지의 무명 가수로서 활동해왔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춥고 바람 부는 길거리에서 기타 하나를 매고 노래를 부르며, 숱한 갈등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노래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은 결과 지금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가자가 긴 시간 품어온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 또 어렵게 참가를 결정한 경연에 대한 진의가 지나온 과거 중 겪은 몇몇 특정한 일화로 인해 폄훼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현재 불거진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 주장에 참가자의 음악을 향한 진심이 비방 받고, 어렵게 용기 낸 마음이 상처 받는 사실을 저희 제작진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라면서 "앞으로도 참가자들이 오직 음악으로만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고, 더욱 즐겁고 유익한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창근은 '내일은 국민가수'에 무명부로 참가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주목 받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그가 지난 2017년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박창근의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며 출연 의도를 의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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