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한화큐셀코리아, CJ제일제당, SKC, 롯데글로벌로지스, 오리온 등 30여 개 우량 기업이 진천에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축했다. 진천군은 2016년부터 6년간 8조7511억원을 끌어들여 투자유치 목표액인 7조7550억원 대비 1조원을 추가 달성했다.
투자유치 효과는 전반적인 경제지표에 반영됐다. 지방소득세 징수액은 지난 9월 483억원으로 전년 동기(358억원)보다 125억원 늘었다. 이 중 법인지방소득세는 330억원으로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울산 울주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SKC, 현대모비스, 한화솔루션 등 상위 4개 기업이 총 129억원을 납부해 전체 법인세의 39%를 차지했다.
우량 기업 유치는 고용 확대로도 이어졌다. 올 상반기 고용률은 70.2%로 4년 연속 충북 내 1위를 달성했다. 취업자 증가로 올 상반기 기준 상주 인구 수는 9만 명을 돌파했다.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도 84개월째 인구 증가세가 이어졌다.
진천군은 신규 고속도로 건설,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 구축, 초평면 복합관광단지 조성, 정주 여건 개선 등 투자유치를 위해 교통 및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활발한 투자유치 노력이 고용, 인구, 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투자유치, 인구 증가, 정주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진천을 경제성장 1번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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