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충남 아산시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단지는 충남 아산시 온여고길 27 일원 2만9191㎡에 지하 3층~지상 25층의 아파트 7개 동, 768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525억원 규모다.
올해 1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정마을9단지 리모델링 사업 단독 수주를 시작으로 이번 사업까지 현대건설은 총 13개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따냈다. 현재까지 총 3조135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7개 사업지에서 4조7383억원의 수주액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서울 한남3구역이 1조7000억원을 차지했다. 한남3구역을 제외한 지난해 실적을 올해 10월까지 달성했다는 게 현대건설 측 설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0일 ‘덕소5A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 458의 15 일원에 지하 7층~지상 48층 규모 공동주택 6개 동, 990가구 및 오피스텔 180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 규모는 2821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로써 올해 수주액 2조138억원을 기록해 ‘2조 클럽’에 가입했다. 2016년 처음 도시정비사업에 뛰어든 지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 회사는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4166억원을 수주했다. 올해는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하면서 수주액을 크게 불렸다. 전체 수주액의 30%가량인 6047억원을 리모델링으로 채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최근 기존 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를 리모델링영업팀으로 격상하는 등 리모델링 부문을 더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9일 공사비 1974억원 규모 서울 노량진5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날 현재 총 수주액은 2조9395억원으로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6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한 대구 동구 43구역 재개발의 시공권을 따내면 3조원 돌파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조7394억원을 수주한 GS건설은 6일 공사비 4300억원 규모의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맞붙을 예정이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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