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1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스마트뉴딜 혁신산업 투자조합’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와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최영식 농협은행 경남본부장, 김영원 경남은행 부행장, 조국형 경남벤처투자 대표, 서영우 제피러스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스마트뉴딜 혁신산업 투자조합은 지난 5월 한국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에 경남벤처투자와 제피러스랩이 운용사로 최종 선정돼 총 176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한국모태펀드가 100억원, 경상남도가 20억원을 출자하고, 농협은행과 경남은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리러스에쿼티파트너스가 참여한다.
이 투자조합은 국토교통산업 및 연관 산업에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경상남도의 주요 전략 목표인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제조업 메타버스 구축, 경남형 수소경제 혁신플랫폼 구축, 남부내륙철도 건설, 진해신항 등 스마트물류 도시 조성, 이른바 ‘경남판 판교 신도시’인 서부경남 G-City 건설 등 대규모 사업과 연계해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지난해 2개 펀드 250억원을 조성해 도내 17개 기업에 76억원을 투자했다. 올 9월 울산시와 함께 그린뉴딜 기업에 투자하는 ‘스마트그린뉴딜 창업벤처펀드’(230억원)와 1200억원 규모의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모펀드)’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박 경제부지사는 “경남은 규제자유특구, 경남형 뉴딜, 부울경 메가시티 등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펀드를 통해 국토교통 혁신 관련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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