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관련자들이 오는 19일 첫 재판을 받는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모·김모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이달 19일 열린다.
공판준비기일은 피고인들의 출석 의무가 없어 구속된 이씨 등이 법정에 직접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들은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주도한 주가 조작에 '선수'로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에서 돈을 대는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하던 중 이들의 범죄 혐의를 파악했다. 김건희 씨는 2012∼2013년 도이치모터스 자회사인 도이치파이낸셜의 전환사채를 시세보다 싼 가격에 매입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권 회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관련 혐의와 김건희 씨의 관여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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