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3분기 영업이익 295억원… 전년比 189.2% ↑

입력 2021-11-02 14:35   수정 2021-11-02 14:36

랩지노믹스는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535억원, 영업이익이 2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9.8%와 189.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주력 해외 시장인 인도 및 아랍에미리트(UAE) 관련 ‘LabGun COVID-19 ExoFast RT-PCR kit’ 수출이 1000만회분 이상 이뤄졌고, 국내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며 “3분기 국내 코로나19 검사 서비스 건수는 전분기 대비 22.3% 늘었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인도와 UAE로 약 400만회분의 진단키트를 수출했고, ‘위드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외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란 예상이다.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했다. 개인유전체 분석서비스(PGS)는 쥬비스다이어트 씨크릿다이렉트 휴온스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펫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과 협력해 반려동물 진단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전략적 협력을 맺은 에이비온과는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분야에서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심도 있는 협의를 논의 중이라고 했다.

지난 8월 출범한 신약사업본부도 성과를 내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지난달 ‘CD47’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 페리틴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LGP-S01’ 동물실험 결과, 다른 개발사의 치료 용량보다 5배 많이 주입했음에도 대표적인 부작용인 적혈구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CD47 항체 치료제와 비교해 항암 효능도 유의미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CD47은 주로 암세포에 과발현돼,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먹는 식균작용를 차단하는 신호 단백질이다.

페리틴 기반 코로나19 다가백신 후보물질 ‘LGP-V01’ 동물실험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한 감마 베타 바이러스의 돌기(스파이크) 항원을 탑재한 3가 백신 동물실험을 통해 T세포와 B세포의 활성이 유의미하게 증가된 것을 확인했다. 임상에서 사용하는 용량(25~100μg)보다 더 많은 150μg(마이크로그램)을 주입해도 특이인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아 안전성을 확보했다고도 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기업가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확장 가능성을 검토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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