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끌어올린 바로크레디트대부…향후 전망은 '먹구름'

입력 2021-11-02 16:13  

이 기사는 11월 02일 16:1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바로바로론' 브랜드로 잘 알려진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9%다. 2017년과 2018년만 해도 4%대 중반이었지만 2019년 8.7%로 높아진 뒤 지난해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최고금리 인하와 대출자산 포트폴리오 변화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했지만 심사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여기에 신규 영업 축소와 대출 수수료 규제로 모집 비용률이 하락하면서 오히려 바로크레디트대부의 수익성은 좋아졌다.

다만 앞으로 수익성 전망은 우호적이지 않다. 올 7월부터 적용된 최고금리 인하, 부동산담보대출 중심의 대출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확대될 수 있는데다 주 고객군이 채무상환 능력이 뒤처지는 중·저신용자라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손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익성 하방 압력이 큰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바로크레디트대부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하고 있다.

바로크레디트대부는 2002년 7월에 설립된 대부 업체다. 올 6월 말 기준 대출채권 잔액은 3063억원, 자기자본은 2484억원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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