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050억원으로 128.9% 늘었다. 다만 3분기 기준 순이익은 5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5% 감소했다.
여신 규모 성장에 따른 이자 부분 이익 확대 영향과 플랫폼 및 수수료 비즈니스 부분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3분기 말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였다. 브랜드마케팅을 위한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5조5252억원 불어난 29조645억원을 기록했다. 저원가성 예금은 57%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20조3133억원에서 25조385억원으로 증가했다. 고신용대출 잔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저신용대출 및 전월세보증금 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한 결과다.
플랫폼 부문에서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연계대출, 광고, 카카오뱅크mini 등 사업도 지속 성장했다. 영업수익에서 플랫폼수익 비중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는 491만좌로, 전년말 대비 191만좌 늘었다. 올해 2분기 3조원을 돌파한 연계대출서비스의 누적 취급액은 3분기말 기준 3조6650억원을 기록했다.
9월말 기준,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34.57%이다. 연체율은 0.21%,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92%였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년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과 더불어 중저신용 고객 대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카카오뱅크만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올해 9월말 1740만명을 기록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신규 유입 고객의 60%가 4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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