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위기속에서도 자구책 마련 다양한 아이디어 쏟아져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온라인 셀러가 6000명에서 100만명 시대가 됐습니다. 앞으로 2~3년내 1000만명으로 늘어날 셀러 중심의 유통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김천 규제자유특구에서 여러 사업모델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2016년 매출 52억원에서 올해 매출 4000억원대 종합물류 플랫폼으로 성장한 스타트업 메쉬코리아 유정범 대표는 “김천 규제자유특구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셀러 중심의 유통과 생태계를 구축해보겠다”고 밝혔다.

1일 안동에서 개최된 2021경북형 신산업 스케일업 콘퍼런스에서는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경북의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중소기업들이 미래 신기술을 접목해 위기를 돌파하려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들이 논의됐다.

이날 토론에 참가한 윤상영 김천시 미래전략과장은 ”김천이 스마트그린 물류 테스트베드로 떠오른 것은 김천의 혁신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기반시설을 집적해온 결과“라며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대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산업의 생태계를 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으로 올해 16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오토노머스A2Z의 한지형 대표는 “특수목적으로 운행되는 완성차를 대구경북 기업들과 협력해 만드는 컨소시엄을 지난달 구성했다”며 “새로운 모빌리티 완성차에는 최소 100여개 이상이 부품업체가 참여할 계획”이라며고 공개했다.

안진수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수소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소형원자력을 활용한 고온수전해는 수입수소에 대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수소를 국내에서 대향생산 할 수 있는 유망기술”이라며 “그린수소 생산을 통해 포스코의 탄소환원 제철을 수소환원제철로 바꾼다면 철강도시 포항의 미래를 새롭게 열고 경북의 유망 신산업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영백 경북테크노파크 경북형뉴딜추진단장은 “이제 지방자치단체는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니라 기업가 이상으로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혁신의 키맨이 돼 기업과 함께 지방의 위기를 돌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사진: 지난 1일 안동에서 열린 경북형신산업스케일업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경북의 미래산업 사례와 전략을 토론하고 있다. 안동=신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