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올리고와 mRNA로 성장동력 확보…중장기 주가↑”

입력 2021-11-03 08:01   수정 2021-11-03 08:02

상상인증권은 3일 에스티팜에 대해 실적이 성장하는 동시에 미래 비전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장기 주가 상승'과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에스티팜의 올 3분기 매출은 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호실적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올리고) 원료의약품(API) 부문이 이끌었다. 3분기 올리고 기반 API 매출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1% 증가했다. 올 들어 3분기 누적 올리고 기반 API 매출은 6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19.8% 늘었다. 지난해 매출 452억원을 크게 초과한 수치다.



2021년 올리고 기반 API 매출은 980억원, 내년은 1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6.8%, 32.7% 늘 것으로 추산했다.

올리고 API 공장 증설로 성장동력도 확보했다고도 봤다. 에스티팜은 현재 공장 생산량(케파)을 현재 800kg에서 올 연말 800kg, 내년 상반기 400kg 증설해 2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글로벌 생산 케파 1~3위의 입지를 유지하기 위해 이후에도 증설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몇 년간 올리고 기반 글로벌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원 이상) 신약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어 관련 API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신저리보핵산(mRNA)에 대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봤다. 에스티팜은 지난 5월 1차로 480만도즈 mRNA 생산공장을 완성했다. 연말까지 생산량을 2배 확대할 수 있는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는 연간 1000만도즈의 mRNA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mRNA 코로나19 백신 'STP2104'는 지난 6월 말 후보물질 도출을 완료해 현재 전임상 중이다. 연내 국내 임상 1상 신청이 예정돼 있다. 변이성 코로나19 mRNA 백신(델타)도 현재 면역원성 시험 중이다. 내년 3월 전후 국내 1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하 연구원은 “올리고 기반 API와 mRNA 부문 성장이 주가의 지속 상승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했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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