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서 본 거 같은데…모네의 '수련' 500억 육박 [김동욱의 하이컬처]

입력 2021-11-03 11:23   수정 2021-11-03 11:31


프랑스 인상주의 대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에 대한 시장의 인기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들어 거액에 모네의 작품이 낙찰되면서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가 또다시 '수련' 시리즈를 대거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아트뉴스에 따르면 소더비는 이달 말 미국 뉴욕 경매에 모네의 수련 시리즈 작품을 주력 경매 대상으로 내놨습니다. 모네의 1918년작인 'Coin Le Bassin aux Nympheas'는 현대미술 이브닝세일에서 4000만달러(약 472억원) 이상에 낙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수련 시리즈의 또 다른 작품들은 고가에 거래된 바 있습니다. 어윈 밀러와 제냐 밀러 소장 수련은 200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4090만파운드(약 658억원)에 거래됐고, 2018년엔 데이비드 록펠러 컬렉션 소장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8400만달러(약 991억원)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올들어서도 지난 5월 소더비 경매에서 모네의 'Le Bassin aux nympheas'가 7040만달러(약 831억원)에 판매됐습니다.


이 작품은 이건희 고 삼성 회장이 소장했던 세칭 '이건희 컬렉션' 중 한 작품과 구도와 색상이 비슷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야말로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모네의 '수련' 작품들이 압도적인 '블루칩'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입니다.

모네 작품에 대한 경매시장의 식지 않는 인기가 거듭해서 작품 가격을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과연 모네에 대한 컬렉터들의 사랑이 언제까지, 어느 수준까지 지속할지 관심이 갑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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