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가 ‘친환경 수소특별시 안산’ 실현을 위해 수소산업 분야 전문기업들과 잇따라 손잡고 사업을 확대한다. 이는 친환경 수소 생태계 조성을 앞당겨 수소 특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안산도시개발㈜·㈜SPG수소·코하이젠㈜·경원여객자동차㈜ 등와 ‘친환경 수소특별시 안산’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윤화섭 시장과 안민호 안산도시개발 대표이사, 이성재 SPG수소 회장, 이경실 코하이젠 대표이사, 민충기 경원여객자동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수소 인프라 구축에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수소 생산부터 이송, 활용까지 수소산업의 전주기 벨류체인 구축을 위해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시는 앞서 지난달 국내 액화수소산업 대표 주자인 SK㈜와도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번 협약까지 더해지면서 친환경 수소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수소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 ▲수소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SPG수소는 ▲메탄올 개질 등을 통한 수소 생산 ▲수소배관 설치 및 안전관리 지원을 통해 생산과 공급 역할을 담당한다. 또 안산도시개발은 ▲수소 인프라 구축 관리 ▲청정수소 생산 신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 지원 등을 맡는다.
이 밖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전문기업인 코하이젠은 ▲수소배관을 활용한 버스 등 대형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을, 경원여객자동차는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과 운영을 수행한다.
이 밖에 SPG수소는 현재 시가 추진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에도 참여 중이며, 코하이젠은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을 목적으로 상록구 본오동에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있다.
윤화섭 시장은 “친환경 수소특별시 안산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수소전문기업들과 함께 철저히 기반을 다져 가겠다”며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안산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409억8300만원이 투입되는 수소시범도시 사업을 지난 5월 착공해 내년 12월까지 ▲기본요소 수소추출기(1800㎏/일) 1기·파이프라인 16.8㎞·연료전지 2개소·수소통합운영센터 1개소·수소충전소 4개소 설치 ▲특화요소 수전해 설비 1기·그린수소 충전소 1개소 등 설치를 통한 수전해 수소생산 실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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