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7408억원으로 58.2%, 순이익은 8663억원으로 502.7%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게임·스토리·뮤직·미디어 매출을 아우르는 콘텐츠 부문 매출이 96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뛰었다. 카카오의 3분기 게임 매출은 카카오게임즈 히트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08% 급증한 4631억원을 올렸다.
스토리 부문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218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플랫폼과 지식재산권(IP) 거래액 성장, 최근 인수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편입으로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뮤직 매출은 19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 미디어 매출은 831억원으로 102% 각각 증가했다.
'톡비즈', '포털비즈' 매출 등이 포함되는 플랫폼 부문 매출은 778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5% 늘었다.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과 톡스토어, 선물하기 등 거래형 매출이 들어가는 '톡비즈' 매출은 4049억원이었다. 작년 3분기보다 38% 증가했다.
카카오스토리·카카오스타일·카카오페이지, 자회사 광고, 다음 PC·모바일 관련 매출인 '포털비즈' 매출은 1192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2% 줄었다.
모빌리티, 페이, 엔터프라이즈 등 플랫폼 기타 부문에서 나온 매출은 2547억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54% 증가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의 결제·금융서비스 확대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1조5726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향후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상생과 혁신을 위해 지속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