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4일 전날 웹툰 '오피스 누나 이야기'를 두고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선정성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정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후보의 전날 발언이 알려지자 야권에서는 이 후보의 '성감수성'을 두고 맹공을 가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이 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기대가 없어 따로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대선 주자로 그런 실언이나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행동이 반복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 측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도대체 어떤 뇌 구조면 공식 석상에서 낯 뜨겁고 경박한 발언이 튀어나올 수 있나"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의 한 웹툰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 여러 작품이 전시된 공간을 둘러보던 중, 벽면에 걸려 있던 '오피스 누나 이야기'라는 작품을 살펴보다 "제목이 확 끄는데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발언을 바로 옆에서 듣고 있던 업체 관계자는 "성인물은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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