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OTT 플랫폼 사이에서 한국의 콘텐츠 제작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덕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올해 한국 콘텐츠 제작에 5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년 대비 65% 증액된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국내 론칭을 앞둔 디즈니플러스 역시 최근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콘텐츠 중 30% 이상을 한국 콘텐츠로 채웠다.
이날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TV는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데, 여기에는 한국 콘텐츠인 ‘닥터 브레인’도 포함돼 있다.
이에 한국 콘텐츠 제작사들의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콘텐트리 외에 중소형 제작사들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유오성과 장혁이 주연을 맡은 영화 ‘강릉’을 제작한 중소형 제작사 아센디오는 OTT 플랫폼 진출을 추진 중이다. 강릉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개봉하는 한국 영화다.
아센디오는 OTT 플랫폼 진출을 위해 강릉 이후의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현재 현재 영화 ‘더킬러’, ‘늑대사냥’, ‘하이브’ 등을 제작하거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 자이언트스텝과의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또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및 스튜디오 타운 건립,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등의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아센디오 관계자는 “영화 뿐만 아니라 드라마 콘텐츠 개발 및 제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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