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TO1(티오원)이 신곡 '노 모어 엑스(No More X)'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TO1(치훈, 동건, 찬, 지수, 민수, 재윤, 제이유, 경호, 제롬, 웅기)은 지난 4일 두 번째 미니앨범 '리:얼라이즈(RE:ALIZE)'를 발매했다.
지난 5월 발매한 '리:본(RE:BORN)' 이후 약 6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 TO1은 최근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에서 "전작과는 또 다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리:본' 활동 때는 각 잡힌 군무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군무에 여유로움까지 더했다"고 밝혔다.
'리:얼라이즈'는 '리:본'의 연장선인 앨범으로 TO1의 진화된 아이덴티티를 담고 있다. 팀명을 TOO에서 TO1으로 바꾸고 다시 태어난 10명의 소년들이 내면의 또 다른 나와 맞서 싸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선과 악'에 비유해 색다르게 표현했다.
타이틀곡 '노 모어 엑스'는 강렬한 808 힙합 비트와 다이내믹한 신스 라인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이다. 범세계적인 노랫말과 훅킹한 사운드로 내면의 치열한 싸움을 그리며 청춘을 표현해냈다.
TO1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청춘의 두 얼굴을 그들만의 힙한 스웨그와 다크하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에 담아냈다. 제이유는 "'선과 악'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지 않냐. 거기서 차별성을 주고자 거친 선, 고운 악을 주된 콘셉트로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친 선은 영화 '베놈'에 비유하고 싶다. 베놈이 '안티 히어로'이지 않냐. 겉은 거친데 실제로는 선한 캐릭터가 거친 선과 흡사하다. 반대로 고운 악은 겉으로 보기엔 화려하고 사람을 홀리는 몽환적인 느낌이 있지만 속으로는 악한 마음을 품고 있는 상반된 이미지의 구미호 같다. 그런 걸 떠올리며 콘셉트에 잘 녹아들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지수는 "콘셉트를 대중분들에게 더 다가가기 쉽게 표현하기 위해 헤어, 메이크업,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 뮤직비디오오나 티저에서도 상처 분장이나 독특한 화장법으로 포인트를 줬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노 모어 엑스'가 대중픽이 되는 것이라고. 지수는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매력적이다. 많은 학생들에게 밈처럼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웅기는 듣고 싶은 수식어로 '수능금지곡'을 꼽았다. 그는 "후렴이 중독성 있는 곡으로 컴백하니 수능금지곡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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