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 ‘세븐(seven)’의 티저 사진을 4일 공개했다.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7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는 차다.
이날 공개된 세븐의 앞 램프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됐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의 최소 단위인 픽셀로 연속적인 기하학 패턴을 만들어낸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미래에서 온 차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파라메트릭 픽셀을 사용하고 있다.
아이오닉 5와는 다르게 픽셀을 차량 앞쪽 하단부에 길게 배치(왼쪽 사진)한 게 특징이다. 그릴 조명 패턴과 색깔로 충전 중인지, 자율주행 중인지 등을 나타내는 ‘라이팅 그릴’도 적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내부는 나무 소재와 패브릭 시트(오른쪽) 등으로 ‘프리미엄 라운지’ 분위기를 냈다. 집 안 거실의 소파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공간을 표현했다는 평가다. 세븐은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조해 실내 공간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오는 19일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세븐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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