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만배, 남욱 대장동 게이트의 두 공범이 구속됐다. 이제는 '그분' 차례다"라며 이 후보를 겨낭한 글을 게제했다.
그는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다"며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민 재산 약탈 사건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글에 김씨는 "후보님.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잖아요. 살살 다뤄주세요. 가슴이 아픕니다. 전 남친이 곧 구속되는 뉴스를 봐야하는 가혹한 현실. 아 고통입니다 ^^"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부선은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이 후보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8년 9월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김씨는 윤 전 총장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공유했다. 이 글에서 김씨는 "윤후보님 그래도 이재명 살살 다뤄주세요. 한때는 옥수동 누나와 은밀했던 사이인데 가슴이 아픕니다"라며 "비록 총각이라 사기 치긴 했지만 미운 정도 정이라네요. 점점 그이가 안타깝네요. 흑흑"이라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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