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맥주사용 독감 치료제 페라미플루의 영유아(생후 6개월 이상 2세 미만) 투여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주사제형의 독감 치료제가 이 연령대의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0년 출시된 페라미플루는 A형과 B형 독감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바이러스제다. 이 제품은 5일간 총 10번 복용해야 하는 경구용 치료제와 달리 1회 주사만으로 독감을 치료한다.
경구 복용이 어려운 어린 나이의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제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아 페라미플루를 생후 6개월 이상의 전 연령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독감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허가는 페라미플루의 원료사인 바이오크리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연령 확대 승인을 받음에 따라, 국내에서도 연이어 이어졌다고 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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