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자산 줄어도 이익 구조 안정적인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입력 2021-11-05 15:57   수정 2021-11-08 10:52

이 기사는 11월 05일 15: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자산이 역성장하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 판매량 감소 탓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올 6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2조315억원이다. 지난해 말엔 2조1958억원이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르노삼성 자동차의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해 자동차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 자동차와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신차 구매 금융의 약 95%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영업자산은 르노삼성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 따라 줄고 있다.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외형과 영업실적에 직결되는 르노삼성 자동차의 연간 내수 판매량은 2016년 약 11만대를 웃돌았지만 이후 감소세를 띠고 있다. 올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8% 감소한 2만8840대에 그쳤다.

다만 르노삼성 자동차와 금리 정산 약정을 통해 할부금융 상품의 이자 마진율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6~7%의 운용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조달 비용을 감안했을 때 이자 마진율은 5% 이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차금융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대손비용 관리가 용이하다"며 "낮은 대손부담률을 바탕으로 수익성 역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올 6월 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2%, 요주의 이하 자산 비율이 2.5% 정도다. 한국신용평가는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차입 부채는 약 1조8500억원이다. 회사채 조달 비중이 92.1%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엔 RCI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가 발행한 사모사채를 계열에서 인수하는 등의 조달 전략을 썼지만 최근엔 대부분 국내 금융 시장에서 직접 조달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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