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의 2021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T)가 6일부터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지난 9월 시작된 하반기 삼성 3급(대졸) 공채 지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에 나뉘어 GSAT 시험을 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20개 삼성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시험은 이틀간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총 4개 조로 진행된다. 시험 과목은 수리(20문항)·추리(3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GSAT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감독관은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으로 응시자를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은 7일까지 GSAT을 진행하고,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1~12월 중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그룹이 지난해 수시 채용을 도입했고, SK그룹도 올해 하반기 마지막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직후인 지난 8월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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