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자위의 기치 높이 국가방위력 강화의 새 전기를 펼쳐가기 위한 인민군부대들의 훈련 열풍이 세차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인민군 각급 기계화부대 관하 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 경기가 11월 6일에 진행됐다"고 전했다.
통신은 "사격 경기는 당 중앙군사위원회가 조선인민군 제1차 군정 간부강습회에서 제시한 전투적 방침을 높이 받들고 조선인민군 기계화부대들에서 기동 포병 전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 훈련 정형을 검열 평가하며 전군에 경쟁적인 훈련 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기계화부대 소속 대대급 포병 부대가 전차 등의 이동하는 부대를 포 사격으로 지원하는 훈련을 했다는 뜻이다.
훈련은 추첨으로 화력진지 위치와 사격 순차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합부대장들은 기계화부대들을 포병화력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술·화력 임무를 전달 받은 뒤 포사격을 직접 지휘, 목표를 타격했다.
박정천 상무위원이 훈련을 지도했고 림광일 인민군 총참모장 등 연합부대장들이 참관했다.
훈련에서 1등을 한 제604군부대관하 포병구분대에는 명포수 상장과 메달과 휘장을 수여했고 박 상임위원은 경기 성적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번 사격 경기 훈련 사실을 전하면서 북한은 우리나라나 미국을 비난한다든가 위협적인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다른 국가들처럼 일상적인 훈련을 진행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북한은 자신들의 국방력 강화를 도발로 매도하는 '이중기준'에 대해 철폐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민경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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