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11월 11일)을 맞아 한국전에서 싸운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한 영어노래 'Don’t ever forget(영원히 잊지말아요)'를 7일 공개했다.
이 노래는 작년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가수 하림이 작곡하고 국민들이 참여해 가사를 만든 '기억의 노래'를 영어로 재편곡한 것이다.
보훈처는 “이번에 영어로 새롭게 만든 ‘기억의 노래’를 통해 6·25전쟁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유엔참전용사들을 전 세계인이 기억하고 추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은 부산 유엔묘지를 향해 전세계 유엔참전국에서 1분간 묵념하는 국제추모 행사다. 국제적으로는 ‘Turn Toward Busan(부산을 향하여)’라는 표어로 진행된다. 부산 유엔묘지에는 6·25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11개국 2311명의 유엔전몰장병이 안치돼 있는데, 전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다.
영문판 ‘기억의 노래’는 원곡자 하림 외 가수 안신애가 영어 가사를 썼다. 또 현재 육군이 제작한 뮤지컬 '메이사의 노래'에 출연 중인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불렀다.
이번 음원은 8일부터 국가보훈처 블로그나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무료로 재생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다. ‘두왑사운즈’가 참여하는 아카펠라 버전도 보훈처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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