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글로벌 대도시 중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대면수업을 재개한 것은 국가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교육 정상화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전과 후를 연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꿈꿀 수 있다”(자크 아탈리 아탈리아소시에 대표)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미국뿐 아니라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도 학교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유네스코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37개국에서 각급 학교의 전면 등교가 재개된 것으로 집계했다. 6개월 전인 4월 말(98개국)에 비해 39개국 늘었다.
다시 문을 연 학교의 모습과 추구하는 인재상은 과거와 달라졌다. 대학생들은 메타버스에서 수업을 듣고, 축제를 즐기며, 세계의 친구를 사귄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의 글로벌 명문 대학들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교육을 3년 새 두 배 늘렸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미래’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오는 10~11일 열리는 ‘글로벌인재포럼 2021’(한국경제신문사·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공동 주최)은 이 같은 세계적 흐름을 파악하고 교육 혁신을 집중 논의하는 장(場)으로 준비됐다.
오형주/최만수/뉴욕=강영연 특파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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