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EC 코리아 5일 폐막
-JEC 그룹 대표 및 CEO 에릭 피에르쟝 인터뷰
세계 최대의 복합소재 전문가 네트워크인 JEC 그룹이 주최하는 '제14회 국제 복합 소재 전시회 JEC 코리아'가 지난 5일 막을 내렸다. 서울에서 네 번째로 열린 올해 전시회는 COVID-19 상황으로 인해 단일홀에서 전시회와 컨퍼런스를 함께 개최했다. 공동주최를 진행한 JEC 그룹 대표 및 CEO 에릭 피에르쟝을 만나 4회를 맞은 복합 소재 전시회의 미래와 전망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지난 5년 간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자율주행화 등 굵직한 이슈들로 발빠른 트렌드 전환이 이뤄져 왔다. 이와 동시에 자동차와 밀접한 복합소재 역시 변화를 맞고 있다. 에릭 피에르쟝 CEO는 "복합소재에서 자동차 분야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과거 내연기관 자동차는 보다 많은 부품 조립이 필요했지만 전동화를 거치면서 부품의 개수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미래 자동차는 배터리를 비롯해 다양한 장치의 적용으로 점점 무거워지는데 복합소재를 통한 경량화가 가능하다. 전기차의 배터리 팩과 모듈, 수소연료전지의 연료 탱크에도 다양한 복합소재가 활용된다. 새로운 차종, 동력, 기술, 센서를 양산하기 위해서 복합소재의 역할이 중요하다. 복합소재 산업에서도 미래 모빌리티 발전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희토류 등 소재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크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복합소재는 자유롭다고 강조했다. 에릭 CEO는 "복합소재는 (희토류 등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런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희토류는 천연자원이고 유리섬유는 모래로부터 얻어진다. 자연으로부터 얻어지기 ?문에 고갈 우려가 있는데, 복합소재는 그런 고갈 우려가 적다. 또 리사이클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유한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더불어 소재의 마모나 부식 등에서 자유로워 내구성이 더 높다. 재사용이 여러번 가능해 수명이 길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꼽았다.
매년 전시회에 출품되는 신기술이나 스타트업은 실제로 시장에서 요구가 높고 실용성이 높은 편이라고 자랑했다. 그는 "스타트업 부스터를 시작한지 3년이 됐는데 복합소재 필드에서 잠재력이 많은 스타트업들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소재나 가공 분야를 막론하며, 이번엔 복합소재로 3D 프린팅을 구현하는 스타트업도 소개했다. 완전히 새로운 소재, 섬유, 레진 등을 소개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까지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것이 우리 전시회의 특징이다"라고 언급했다.
탄소제로를 지향하는 시대 흐름에서 복합소재는 더욱 강점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에릭 CEO는 "과정 자체가 단순하고, 소재 간의 리사이클링이 가능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소재 자체가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생산 시설에 막대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풍력 발전소의 날개를 만드는 소재가 바로 친환경 복합소재다. 풍력은 복합소재가 없으면 생산되지 못한다. 다른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가능케 하는 것이 복합소재다"라고 설명했다.
수 년전부터 'JEC 아시아'로 진행돼 오던 전시회가 'JEC 코리아'로 축소되면서 참가 업체 규모가 줄었다는 아쉬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본인 조차도 참여가 부담스러웠다. JEC 코리아를 개최하는 이유는 한국 산업계가 굉장히 탄탄하고, 성공적인 기업과 지원이 풍족한 정부가 있다는 장점에서다. 복합소재의 새로운 사이클을 위한 시작이라고 봐주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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