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28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81.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같은 기간 1.8% 늘어난 5592억원, 영업이익은 354.7% 증가한 35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088억원과 1053억원이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2%, 48.7% 늘어난 수치다.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추진해 온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의 성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롯데손보 측 설명이다. 지난해 3분기 88.7%였던 롯데손보의 손해율은 최근 1.8%포인트 감소한 86.9%를 기록했다.
롯데손보는 그간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데 집중했으며, '신 EV(내재가치) 평가 체계'를 통해 보험 리스크 대응과 위기관리 역량도 강화했다. 롯데손보는 오는 '23년 킥스(K-ICS)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제도 변화에 대비해 관련 역량을 더욱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 말 기준 롯데손보의 잠정 지급여력비율(RBC)은 204.8%다. 이는 대주주 변경 이전 2019년 3분기 집계된 133.9% 대비 70.9%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 이후 꾸준히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온 결과 개선된 경영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중장기적 내재가치의 증대를 최고의 목표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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